자본주의로 아주 유명한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입니다.
총 5부작 인데요.
1편씩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해 보겠습니다.
자본주의 1부. 돈은 빚이다.
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물가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계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는 계속 돈을 만들어내야 유지가 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결국 '돈의 양'이 많아졌다는 뜻이고, 돈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물건을 더 많은 돈을 주고 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원하는 '물가안정'이라는 것은 물가가 서서히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본주의 특성상 절대로 물가가 그대로이거나 낮아질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급격한 물가상승을 막고 완만히 상승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2. 모든 돈은 신용이다.
현대사회에서 돈은 대부분 '디지털 숫자'입니다. 컴퓨터나 모바일에서 보여지는 숫자들이죠. 종이나 동전 같은 실물화폐는 전체 돈의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고 컴퓨터나 모바일로 예금내역을 확인할 수 있죠.
은행의 주업무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출'입니다. 은행은 실제 보유한 돈 보다도 더 많은 돈을 대출해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출은 '디지털 숫자'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돈이 없어도 컴퓨터나 모바일에 숫자를 넣어주면 되는 것이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지급 준비율'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고객들이 돈을 찾아갈 것을 대비해서 보유해야 할 돈을 '지급 준비율'이라고 합니다. 보통 지급준비율을 3.5% 라고 하면, 은행은 3.5%의 돈만 은행에 보유하고 있으면 되고, 나머지 96.5% 돈은 대출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돈을 맡기고, 은행은 3.5%만 남기고 대출해 주고, 또 사람들은 예금하고, 은행은 다시 3.5%만 남기고 대출해 주고.. 이런 식으로 무한 반복되는 것이죠.
3. 한국 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입니다. 한국은행의 중요한 역할은 시중의 통화량 조절입니다.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금리 조절 :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신한은행, 국민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콜금리'라고 합니다. 이 금리를 조절하여 시중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2) 화폐제조 : 한국은행은 직접 화폐를 찍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직접 돈의 양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양적완화'라고 합니다.
4. 통화량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
통화량은 경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금리를 낮추어 통화량을 늘리면 시중에 돈의 양이 많아집니다. 즉 돈이 흔해집니다. 그럼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같은 물건을 살 때에도 더 많은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입니다.
반면, 금리를 올려서 통화량이 줄어들면, 시중에 돈의 양이 줄어듭니다. 즉 돈이 귀해집니다. 그럼 돈의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럼 물가가 하락합니다. 또 소득이 줄어들게 되니 경기도 침체됩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발이후, 경기 침체를 막고,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금리를 낮추고 많은 돈을 풀었습니다. (양적완화) 그 결과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미국에서는 2023년 하반기부터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서 금리를 올려서 시중의 돈을 은행으로 끌어들여 통화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물가상승률은 잡을 수 있겠지만, 반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금리 조절 '속도'입니다.
5. 세계 경제는 연결되어 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입니다. 세계 경제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이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미국의 경제정책을 주시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는 미국 달러랑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원자재를 수입하고 달러로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을 수출하고 달러로 돈을 받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와 한국의 금리의 연관성도 매우 높습니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우리나라 금리도 높아지게 됩니다.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대비하여 우리나라 돈 원화의 가치를 방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매우 낮아지고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합니다. 세계 경제가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그게 바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돈이 돌아가는 모르는 원리를 모르면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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